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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변리 출토 목재유물은 신석기代 선박과 노(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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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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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25 10:08:17 |
조회수 |
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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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삼한문화재연구원 "유물 보존처리과정서 확인"
2010년 경북 울진군 죽변리 죽변등대 구릉 일원에서 출토된 목재 유물이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조기(早期; BC 5,500년)에 낚시 도구를 싣고서 물고기잡이에 쓰인 '목제 선박'과 '노(櫓)'로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목선박편(木船舶片; 배)과 노'는 창녕 비봉리 유적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확인된 것으로 신석기 시대 당시 죽변 지역의 선박 활용상과 생활상 등 사회경제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죽변리 일대 정밀 발굴조사를 수행한 삼한문화재연구원(원장 김구군)은 지난 2010년 5월에 수행한 죽변리 일원 출토 유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출토된 목재 유물이 신석기시대 조기에 사용된 목선박편(木船舶片)과 노(櫓)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목선박편의 잔존 크기는 길이64cm×너비50cm×두께2.3cm 규모로 가장자리 쪽이 바깥으로 들려 올라간 모습의 편평한 판재형태이며 재질의 수종은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녹나무로 밝혀졌다.
또, 목재 '노'는 잔존 길이170cm×최대폭18cm×두께2.1cm이며, 물속에 잠기는 갈퀴부분은 넓은 사다리꼴이며, 손잡이부분은 단면이 직사각형으로 수종은 상수리나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한문화재연구원 양하석 실장은 "'목선박편'과 '노'는 발굴 조사 당시, 조사지의 4문화층에서 출토되었다."며 "이 층은 현 표토에서 약180cm직하에 형성된 사질층으로 자비용 토기와 각종 자연목과 인공목이 섞여있었으며, 목재 유물은 바닥에 안착된 상태로 출토되었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발굴 당시, 목선편은 부식이 심하여 사질토와 같이 수습하여 형태를 가늠할 수 없었다"며 "이후 보존처리과정에서 절단면과 내측으로 약간 내경하는 형태가 확인되어 선박의 부재로 확인됐으며, 같은 층위에서 출토된 노(櫓)는 출토당시 부식은 심했으나 노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양 실장은 "현재 목선박편(木船舶片)과 노(櫓)로 추정되는 유물에 대해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조회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창녕 비봉리 유적에서 발굴된 목선(木船)은 통나무를 가운데에 불로 태워서 자귀등으로 굴지한 환목선(丸木船)임에 반해 죽변리의 목선은 유물의 형태를 볼 때 녹나무로 만든 판재상의 목선편(板材狀木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 당시, '결합식 낚시축부' 등 각종 어로 관련 도구들이 함게 출토됐다는 점에서 이번에 확인된 목선박편은 어로 행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009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수행된 조사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을 포함하는 5개의 유물포함층과 조선시대 이후의 구상유구 1기, 주혈군 1기, 수혈유구 6기, 주혈 76개를 비롯 건물지 1동 등이 확인됐다.
또, 신석기시대 융선문토기(隆線文土器), 무문양토기, 침선문토기 등 토기류와 긁개, 석도, 석부, 결합식낚시바늘, 낚시추 등의 석기류, 낚시바늘로 사용된 골각기 등 1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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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목재노.jpg, 목선편.jpg, 결합식낚시축부.jpg, 발굴 당시 토기 출토상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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